9월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.. 이미 마음먹은 일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어 하루빨리 해치워버리고 싶었다..
많이도 길었네... 기부한다고 염색도 파마도 하지 못 함..
거의 5년만의 .. 이렇게 짧은 단발은 7년만이라 거울 속의 내가 너무 어색하고... 민망했다. 7년전의 단발머리를 한 푸릇한 내 모습은 어쩐지 찾을 수 없었고 ㅠㅠ.. 더 성숙해보이는 것 같아 조금은 우울했다 ㅠ...하..
30센치가 넘는다. 다음에.. 혹시라도 또 다시 머리카락을 기부할 마음이 생긴다면.. 머리를 묶고 잘라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머리를 짧게 잘라야 한다는 것...
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들어가서 모발 기부 신청하고 보내면 끝이다.
보내고 며칠 뒤 이런 기부증이 나온다...
버킷하나 완성. 머리카락은 좋은 곳에 쓰이겠지?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기다리는 겨울에는 머리카락이 잘 자라서 목을 덮었으면 희망한다..